금개구리 4

금개구리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밭이 되어버린 금개구리논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김포공항 습지 일대의 양서류 서식지보호를 위해 2016년부터 물푸레생태교육센터가 경작해왔던 강서구 오곡동의 금개구리논이 사라졌습니다. 추수가 끝난 지난 11월 말, 논 소유주가 논 경작을 중단하고 밭으로 만들어버린 것이지요. 저희들이 소유한 땅이 아니기에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최근 일대의 개발바람으로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일이기는 하지만,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라 미처 손을 쓸 사이도 없었습니다. 강서의 활동가들도 모두 뒤늦게 알게 되어 허탈한 심정이 되었습니다. 애면글면하며 비용을 모금하고, 모판만들기에서 추수까지 벼를 돌보고, 매번 수서생물과 금개구리를 모니터링하며 이곳을 찾는 학생들에게 논과 습지의 가치와 생물다양성을 교육하던 그 노력들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린 것만 같았..

지역활동 2021.01.10

김포공항습지 금개구리 이주 작업

김포공항습지에는 맹꽁이 이외에도 지켜야 할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금개구리 입니다. 금개구리는 한국고유종으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생물입니다. 눈 양옆으로 금빛 나는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 얼핏보면 참개구리와 닮았습니다. 오전에 이주 작업을 하였음에도 많은 개체수를 발견하지 못해서 야간에 다시 한 번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개구리는 물속에 몸을 담그고 고개만 빼꼼히 내미는 자세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야간 작업을 하면서 12마리의 금개구리를 안전한 곳으로 이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10/22) 금개구리 포획 이주 작업도 진행 예정입니다. 많은 시민분들의 참여로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역활동 2016.10.21

FROG BUS TOUR

지난 9월 27일 화요일, 생태탐방 기획가 양성과정 수업을 듣는 선생님들과 현장에서 개구리를 살펴보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 우리나라에 있는 13종의 양서류 중에서 물두꺼비를 제외한 무려 12종의 개구리를 서울에서 볼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특히 서울의 마지막 습지라고 할 수 있는 김포공항습지에서는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금개구리, 맹꽁이를 모두 관찰할 수 있습니다. 물푸레생태교육센터는 회원님들의 후원으로 김포공항습지에서 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 물푸레논으로 이름을 붙인 이 곳에서 금개구리 등 다양한 논생명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생태교육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논생명을 지키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골프장으로 건설될 지역의 생태 변화 모습을 관찰하는 곳으로 활용되기..

지역활동 201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