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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개구리를 찾아라!

물푸레생태교육센터 2023. 1. 11. 20:26

뭍과 물을 오가며 살아가는 양서류는 생태계의 '허리'라고 불리지만,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취약하고 무엇보다도 이들이 살기좋은 습지를 메워버리는 도시개발 때문에 멸종위기에 몰려있는 생물들이기도 합니다.

'개구리탐사대'는 주민들이 식구들과 동네를 산책하며 개구리소리를 을었을 때 녹음해서 위치를 제보하거나 개구리를 보면 사진을 찍어 살고 있는 연못이나 웅덩이의 위치를 공유하는 서식지 탐사 미션이예요. 가족이 함께 하면 좋은 활동이라, 우리나라의 양서류의 특징이나 습지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현장강의에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믾았습니다.

개구리탐사대는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이예요

참가자들의 기록은 자연관찰앱  '네이처링'으로 공유했어요. 여름에서 개구리들이 겨울잠을 자러 가는 가을무렵까지 진행된 프로젝트에는 모두 120건이 넘는 관찰기록이 있었습니다. 큰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참개구리, 옴개구리, 그리고 맹꽁이와 청개구리등 은평지역의 많은 개구리들이 확인되었어요. 마침 멸종위기2급 생물종인 맹꽁이들의 산란시기와 겹쳐서 맹꽁이 알모습과 울음소리의 제보도 많았어요. 

달걀프라이처럼 동그랗게 뮬에 떠있는 맹꽁이 알들

기록들을 보면 개구리들은 생각보다 우리주변 곳곳에서 살고 있는데요, 특히 아파트 안의 생태연못이나 학교 운동장의 배수로나 집수정, 작은 웅덩이에도 개구리들이 알을 낳고 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소중한 삶의 터전을 사람에게 내어주고 사라져가는 개구리들, 이들의 서식처를 보호하고 더불어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23년에도 개구리탐사대는 계속됩니다.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은 신청하세요!(사무국 070-8863-9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