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교육

'비대면'과 '소규모'의 연속.. 한강야생탐사센터의 고군분투

물푸레생태교육센터 2021. 1. 10. 14:02

세상 누구에게나 2020년은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201912월경 스멀스멀 올라오던 불미스런 기운이 2020년을 장악해 버렸습니다.

거기에 50 여 일간의 기록적인 장맛비와 수차례의 태풍까지!

20195월 위탁을 받으며 조금씩 자리잡아가던 야탐은 2020년을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자연재해와 세계적인 전염병 앞에서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한강사업본부의 방침대로 여러 차례 프로그램 전면 중단이 거듭되었고, 20211월 현재(18)도 프로그램 중단 중입니다.

프로그램이 운영되던 시기에도 기존 20~30명 선에서 운영되던 것에 비해 운영방침이 10명미만이라 조기 예약 종료로 횟수 추가문의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여건이 허락하는 한 탄력적으로 운영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어보고자 예약된 가족()단위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도입초기에는 비대면이라는 용어가 어느새 온라인 진행이나 물품을 집으로 배송해주는 것으로 인식한 예약자들이 더러 있어 혼선이 있었으나, ‘우리끼리 오손도손이라는 제목으로 생태목공(가족액자만들기)과 밀랍를 활용한 허니랩만들기를 진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9~ 12월까지 25142명 참여. 또한 참여한 분들의 동의 아래 함께 습지원탐방을 하는 슬기로운 한강생활로 연계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마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요청으로 홍보영상 2회와 관내 중암중학교 환경동아리 몽실몽실에 612차시에 걸친 온라인 진행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과학교과 <생물의 다양성>, <생물 다양성 보전>과 관련된 환경 주제의 동아리 활동이라 물푸레생태교육센터의 정수운센터장님께서 수년간의 활동 경험들을 학생들과 온라인을 통해 나누는 시간이었고, 진행 기간 동안 기록적인 장맛비 등 현실적으로 다가온 기후위기, 코로나 19 등이 맞물려 학생들에게 환경위기에 대한 현실자각이 실질적으로 앞으로 환경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활동들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106~30일까지는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가족힐링나들이'를 10회 진행했습니다.

10가족에게 심리 정서적 환기차원에서 한강의 아름다움과 개방성, 자연성 감상 활동과 생태보전의 중요성 인식 및 환경보호 의식 고양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치자와 로그우드를 이용한 손수건 천연염색을 통해 자연적인 빛깔의 아름다움과 가족이 함께 결과물을 도출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의 한때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0년은 한강야생탐사센터에게도 시련의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시점으로 2021년도 계획에 의한 원만한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은 되나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물푸레생태교육센터 회원님들께도 2021년은 2020년을 치유하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하며 여건이 되실 때 한강야생탐사센터 방문을 권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용해 일회용 비닐랩을 대신하는 '허니랩'을 만들고 있는 '우리끼리 오손도손' 참가자들. 가족단위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가족힐링나들이'에 참가하여 가족끼리 오붓한 치유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